날로 훼손돼 가는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을 맞아 광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22일 하루 광주 도심 금남로에서 차없는 거리 행사를 펼친다.
‘차없는 거리, 금남로 소풍’으로 이름붙은 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량통행을 전면통제, 시민들이 따사로운 햇살아래 탁 트인 거리를 마음놓고 걸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
주최측은 금남로 1가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3가 구 한국은행광주지점앞까지 300m 거리에서 오전 10시반 ‘지구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빌딩오르기 퍼포먼스 △채식지구사랑 판굿 △환경 마임마당 △천연염색전 △평면그림그리기 △휠체어타기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오전 11시에는 지구모양의 공을 밀거나 굴렁쇠 등을 굴리며 금남로로 모여 드는 ‘생명의 행진’대열을 선두로 남구 백운동 백운광장을 거쳐 북구 중앙동 광주일고를 돌아오는 시민자전거대행진이 이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자동차로 상징되는 물질문명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거리에서 마음껏 활보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062―514―2470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