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19일 삼성-두산전 경기소식(잠실)

▼삼성 8-4 두산▼

중심타선이 폭발한 삼성이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19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삼성의 방망이는 1회 공격부터 불을 뿜었다. 박한이의 볼넷과 이승엽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2,3루의 찬스에서 마해영의 희생타와 진갑용의 1타점 좌전안타로 선제 2점을 뽑은 것.

기세가 오른 삼성은 2회 마르티네스의 솔로홈런에 이어 5회 이승엽의 중전안타와 김기태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똑같이 홈런 1개를 추가한 에레라(SK)와 함께 홈런 공동선두(5개).

두산은 7회 장원진, 김동주, 최훈재의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무리 리베라를 7회 조기등판 시켜 두산의 방망이를 잠재운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수관, 김종훈, 김기태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3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연일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고 있는 두산의 심재학은 9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째 2점 홈런을 날렸지만 승패는 이미 기운뒤였다. 심재학은 이날 함께 홈런을 날린 마르티네스, 에레라와 함께 홈런부문 공동1위를 지켰다.

삼성의 선발 이용훈은 시즌 2승째를 챙겼고, 7회말 구원에 나선 리베라는 5세이브(1승)째를 따내 구원부문 단독1위를 지켰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