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0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치는 두 국책 연구기관(KDI, KIET)이 최근 올해 물가상승률을 4%대 이상으로 전망한 것은 향후 대외 여건의 악화로 국내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경우 경기 부양을 위해 물가 안정 목표를 어느 정도 희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LG는 보고서를 통해 이달 수출액 규모(15일까지 전년동월대비 8.8% 감소)가 계속해서 부진함을 보이고 있고 다음달 중순에 발표될 예정인 올 1/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감소세가 예상되는 등 실물 경제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이후 물가 압력 해소 보다는 실물 경제 부양 쪽에 정책의 주안점이 두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