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대만업체들이 5월부터 TFT-LCD가격을 더 이상 내리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인치 기준으로 TFT-LCD 생산가격(240달러∼257달러)이 제조업체의 변동비(230달러∼250달러)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추가인하시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TFT-LCD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못내는 걸로 알려졌다. 5월부터 TFT-LCD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증권은 20일 "삼성전자가 다음달부터 TFT-LCD가격을 5∼10달러 인상을 검토중이다"며 "실제로 가격을 올린다면 삼성전자의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TFT-LCD의 가격이 안정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삼성SDI의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의 주력품인 CDT와 경쟁관계에 있는 TFT-LCD가격이 안정을 보일 경우 영업실적 악화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 SDI는 e-삼성 인터내셔날 지분인수와 CDT매출감소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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