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병복/영화관, 카드결제커녕 영수증 발급도 기피

교회 아이들과 함께 단체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인천에 있는 대형 영화관 CGV14에 갔다. 초등학생 10명과 어른 3명의 표를 예매하고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려고 하는데 창구 직원들이 아직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했다. 할 수 없이 현금으로 결제하고 영수증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영수증 발급도 안된다는 것이다. 공금이기 때문에 영수증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영화관람권으로 영수증을 대신하라고 말했다. 만약 100명이 단체관람하면 예매권을 모두 보관해야 하는 것이냐고 따지니 마지 못해 현금 매출전표를 끊어줬다. 카드 결제도 거부하고 소비자의 권리인 영수증 발급도 기피하는 대형 영화관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병복(인천 서구 가정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