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313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3원 내린 1296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화환율은 엔-달러 환율의 오름세에 확신을 가진 역외매수세력이 달러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단숨에 1300원선을 상향돌파했다.
이후 엔-달러 환율도 122엔대에 올라서는 등 오름세를 보이자 원화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1315원 선마저 위협했다.
환율이 급등하자 그 동안 달러매도초과상태에 있던 은행등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달러매수초과로 가져갔으나 달러물량이 부족해 환율은 오름세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 증시의 상승과 엔-달러 환율의 하향안정을 볼 때 원화환율은 하락세를 보여야 정상"이라며 "하지만 전일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와 1290원대의 환율을 달러화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본 투자자들이 달러 매입을 주도하며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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