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마포 자민련 당사에 여성단체 대표들이 찾아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이 18일 국회 환경노동위 회의에서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내용의 모성보호법 개정안을 극력 반대한 데 대해 항의하러 온 것. 은방희(殷芳姬)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까지 개정안에 찬성했는데 자민련만 외면하면 반(反)여성당으로 몰릴 것"이라며 당 관계자들을 설득했으나 속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고 JP도 만나지 못했다. 이들은 23일 국회 앞에서 자민련 성토 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를 보고 받은 JP는 "여성이 워낙 강해요. 나서서 막을 용기 있는 남자는 없어요"라고 허허 웃기만 했다는 후문이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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