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우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 90년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지 12년만에 700득점과 2002루타를 마크했다. 홍현우의 700득점은 프로통산 4번째, 2천루타 기록은 통산 6번째다.
홍현우는 극심한 초반 슬럼프에서 벗어나 최근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20타수 2안타 타율 1할로 '밥값'도 못한다는 핀잔을 들었지만, 최근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타율이 0.200으로 다소 올라갔다.
그러나 4년간 총액 18억원이 넘는 FA계약을 한 홍현우로서는 지금의 성적도 부끄러운 것이 사실. "전천후 내야수로 수비에 보탬이 되고 왼손타자 일색인 팀타선에 꼭 필요한 오른손 거포란 점을 높이 샀다"는 LG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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