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튼 애스트로스 등 강팀들이 즐비한 NL 중부지구에서 초반 예상을 뒤엎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컵스는 지난해에 비해 투수진이 부쩍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빈 태파니-제이슨 버레-케리 우드-잔 리버-훌리안 타바레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현재 모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듯 최고의 피칭으로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돌아온 에이스 태파니는 시즌 초반 3승, 방어율 0.96으로 올시즌 다시 20승 문을 두드릴 기세이다. 케리 우드등 젊은 영건들의 화이팅도 눈에 띈다. 작년 변변히 내세울 선발투수조차 없어 완전히 자멸했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선발진이다.
20일(이하 미국시간) PNC 팍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대전에서도 요사이 상승무드의 컵스 스타일의 야구가 잘 구사되었다. 선발 리버의 안정된 호투를 발판삼아 리키 구티에레스, 타드 헌들리, 새미 소사등의 공격력이 어우러지면서 8-2 대승했다.
리버는 8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고 퍼세로는 9회에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반면 피츠버그는 선발 라몬 마티네스가 3이닝동안 2안타 3실점한 후 강판됐다. 소사는 9회에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시즌 6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11승5패를 기록, NL 중부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예상치 못한 선발투수진의 연속된 호투와 임시 클로저로 나서고 있는 제프 퍼세로의 불꽃투 등이 어우러져 상승하는 컵스의 선전은 분명 치열한 NL 중부지구 순위다툼을 더욱 흥미있게 해주기에 충분히다.
「인터뉴스제공 http://iccsports.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