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배리 라킨, 첫 그랜드슬램

  • 입력 2001년 4월 21일 17시 29분


배리 라킨이 6,734타석만에 첫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스타 라킨은 21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회말 만루홈런을 때려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그래니(granny)'를 기록했다.

라킨에 만루홈런을 맞은 메츠의 에이스 앨 라이터는 "라킨 보다 못하는 선수에게도 만루홈런을 맞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가 첫 만루홈런을 때려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라이터는 이날 3이닝동안 6안타, 8실점을 기록한 후 강판 됐다. 올시즌 승리 없이 시즌 3패만을 기록한 라이터는 방어율도 5.87로 크게 뛰었다. 메츠의 또 다른 선발 스티브 트랙셀도 3패에 방어율 12.21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어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 동안 야구에 관심이 없다가 스포츠 섹션을 보게 된 팬들은 내셔널리그 동부조 순위표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잘못 봤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순위는 예상을 뒤엎는다. 플로리다 말린스를 제외하곤 내셔널리그 동부조 성적은 위, 아래가 바뀐 느낌이다. 전년도 내셔널리그 챔피언 뉴욕 메츠는 최하위, 내셔널리그 최강의 전력을 보유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승률이 5할도 못된다. 상위 2개 팀은 매년 바닦을 헤매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몬트리얼 엑스포스. 필리스는 9승6패, 엑스포스는 8승9패로 1,2위에 올라 있다.

메츠는 이날 9대5로 패해 내셔널리그 동부조 꼴찌로 추락하고 말았다. 메츠는 그나마 릭 리드(2승1패. 방어율 2.16)와 글렌든 러쉬(1승.방어율 2.65)가 제몫을 다해줘 위로가 되지만 에이스와 믿었던 베테런 투수의 부진은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메츠 선발진이 부진 할수록 마이크 햄튼에 대한 뉴욕 팬들의 그리움이 더할 것이다.

이날 레즈의 선발 오스발도 퍼난데스(Osvaldo Fernandez)는 6이닝동안 7안타 4실점 하는 평범한 피칭을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퍼난데스의 올시즌 방어율은 4.84로 높은 편이다.

[인터뉴스제공 http://www.iccsports.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