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애리조나의 홈구장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 애리조나의 선발 커트 실링이 9회 초 1사후 솔로홈런을 맞아 2―2 동점이 되고 또 안타를 맞자 밥 브렌리 감독은 김병현에게 ‘SOS’를 쳤다.
1사 1루에서 김병현은 슘퍼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낚고 대타 페트릭을 삼진 처리해 달아오르던 로키스 타선을 ‘완전진화’. 애리조나는 2―2 동점인 9회말 2사후 레지 샌더스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날려 행운의 승리는 김병현에게 돌아갔다.
경기 뒤 김병현은 “시즌 첫 패를 당했던 상대로부터 첫 승을 뽑아내 빚을 갚은 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로써 김병현은 7경기에서 1승1패가 됐고 평균자책은 1.93으로 낮아졌다.
한편 같은 날 일본에선 구대성(32·오릭스블루웨이브)이 세이브 한 개를 추가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구대성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7로 앞선 8회 등판, 2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안타 3개를 맞았으나 탈삼진 2개를 뽑아냈고 직구최고시속은 141㎞. 투구수는 51개로 다소 많았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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