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새봄 새차로 산뜻한 나들이를"

  • 입력 2001년 4월 22일 18시 54분


나들이 기회가 많은 계절이다.

차를 새로 사거나 차종을 바꿔보려는 ‘잠재 고객’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새모델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봄 나들이’를 재촉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새로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모델들은 승용차에서 레저용차량(RV)까지 다양한 차종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체들은 이같은 ‘신무기’를 앞세우고 최근 회복세를 타고 있는 내수시장에서의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올들어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뉴 EF쏘나타’에 이어 새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클) ‘테라칸’을 내놓은 현대차는 이번에 도시형 복합기능차 ‘라비타’(la vita)를 내놓았다.

이탈리아어로 ‘삶(LIFE)’을 뜻하는 라비타는 세단의 승차감과 미니밴의 운전편의성 및 공간활용성을 접목한 도시형 다목적 세단. 준중형 승용차와 소형 미니밴 시장을 동시 겨냥해 출시된 차종이다.

현대차 홍동희(洪同熹·울산연구소장) 전무는 “라비타는 세계적 스포츠카 페라리 등을 디자인한 이탈리아 피닌파리나가 설계했다”며 “이 차는 뒷좌석을 6 대 4로 분할해 각각 접을수 있도록 설계되는등 실내공간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500㏄와 1800㏄ 가솔린 엔진등 4개 모델이 있다. 가격은 840만원에서 1160만원대(자동변속기 장착시 120만∼125만원 추가).

각종 경고등은 운전석 앞에 배치하는 대신 속도계 등 게이지를 계기판 중앙에 위치시켜 불필요한 운전자 시선이동을 방지한 ‘센터클러스트’방식을 적용한 것이 색다르다. 주행성능을 높인 테라칸은 세련되고 정밀하게 설계된 외관에다 품격을 갖춘 실내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이다.

▽기아차〓최근 1300∼1500cc급 소형승용차 ‘뉴 리오’를 출시해 젊은층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뉴리오는 원형타입의 노란색 측면방향 지시등과 헤드램프내의 노란색 컬러, 14인치 광폭타이어등의 외관 스타일에 포인트를 줬다.

기아는 이에앞서 미니밴 카니발Ⅱ와 2000㏄급 승용차 신모델 ‘옵티마 위너’를 시장에 내놓았다. 카니발 Ⅱ는 전차종에 운전석 에어백과 듀얼 에어컨등을 장착했다. 옵티마 위너는 기존 옵티마의 세종류와 함께 총 여덟종류로 늘었다.

▽르노 삼성차〓올들어 2001년형 SM520 LE모델을 새로 시장에 내놓았다. 이모델은 기존 520 SE모델에 옵션으로 장착했던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시트 등을 기본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

그동안 V형 모델에만 적용했던 암적색을 전차종으로 확대했다. 은회색과 옥진주색 등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CD플레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했다.최고급 직물시트와 가죽시트 패턴을 고급화하는 등 인테리어를 보강한 것도 특징.

▽대우차〓기본모델을 약간 변형한 라노스Ⅱ와 마티즈Ⅱ, 신형 레간자를 출시했다. 신형 레간자는 대우가 개발한 신형엔진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대우차는 전차종에 무보증 할부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라노스Ⅱ, 마티즈Ⅱ에 대해서는 12개월 할부이자율을 연 5%로 낮췄다.

이달 초엔 중형 ‘매그너스 택시’를 출시하면서 전국 주요 LPG충전소에서 로드쇼를 열기도 했다.대우차는 곧 누비라 신모델과 레조 2001년형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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