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 품귀"…전세가격 3개월째 오름세

  • 입력 2001년 4월 22일 18시 54분


아파트 신규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이 올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

22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전국 28개 도시 3260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3월중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매매가격 종합지수(95년말 100 기준)는 95로 2월에 비해 0.6% 상승했다.

매매가격 종합지수는 1월 94.1에서 2월 94.4로, 3월에는 95로 소폭이지만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계속되는 전세물량 부족으로 아예 집을 사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소형평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세가격 종합지수는 119.3으로 2월에 비해 2.4% 상승했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 113.7에서 △올 1월 113.8 △2월 116.5 △3월 119.3 등으로 3개월째 올랐다.

주택은행은 이사철수요와 신혼가구 등의 신규수요는 꾸준하지만 기존 전세물건의 월세전환 등으로 전세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일선 중개업소에서 느끼는 전세물량 부족정도는 최근 1년중 가장 극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한 전세가격 비율은 68.3%로 주택가격동향조사 실시 이후 가장 높았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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