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씨티은행이 9일부터 인터넷뱅킹을 시작한 데 이어 HSBC도 하반기부터 인터넷뱅킹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은행의 인터넷뱅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기 위해 은행에 등록한 사람은 3월말 현재 529만명으로 작년말보다 29.5% 늘어났다고 밝혔다. 99년말에 12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불과 1년3개월만에 무려 44.1배로 증가했다.
3월중에 이용된 부문별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잔액 등을 알아보는 조회서비스가 3666만8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사람 계좌 등에 돈을 보내는 자금이체서비스도 768만건 78조8278억원이나 됐으며 대출도 19만3000건 1조5214억원이 신청돼 실제로 23%(건수기준)가 이뤄졌다.
휴대전화를 통해 은행업무를 보는 모바일뱅킹도 3월말 현재 17개 은행이 제공하고 있다. 3월중 이용실적은 28만건으로 작년 12월중 이용건수보다 41%나 늘어났다.
한편 인터넷뱅킹을 통한 은행업무 처리비중은 평균 10.7%에 이르러 텔레뱅킹(13.2%) 창구(33.3%) CD, ATM(42.8%)과 함께 주요한 금융서비스 전달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인터넷뱅킹 비중이 27.8%로 텔레뱅킹(16.5%)과 창구(15.0%)를 제친 곳도 등장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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