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후보인 안병엽(安炳燁) 전 정보통신부장관의 자격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일부 교수진 등 학계인사들은 ICU의 총장은 공학전공자나 박사여야 하는데도 총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가 이와 무관한 안 전장관을 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2일 학계의 한 인사는 “총장추천위와 이사회가 이같은 내규까지 바꾸어 교육분야 경험이 없는 안 전장관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통부는 이에 대해 “총장 자격을 박사학위 보유자로 제한한 규정은 없다”며 “2명 후보 모두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ICU는 23일 이사회에서 차기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안 전장관 이외에 서울대 교수(사회학), 청와대 기획수석 경력을 가진 이각범(李珏範)교수가 총장자리를 놓고 경합중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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