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에드거 플런켓이 1953년 아들 데니스 플런켓과 함께 세운 이 단체는 전성기 때 회원이 전세계에 걸쳐 1500여명이나 됐다. UFO 관련 제보도 매주 30회 이상 들어왔다. 그러나 요즘은 파리를 날릴 지경. 회원들이 UFO 사진을 보며 토론과 세미나를 진행하는 월례 행사도 참석자가 줄어 없어졌다.
올해 70세인 데니스 플런켓씨는 “UFO 출현횟수가 줄어든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핵폭탄이 2차세계대전을 종식시킨 뒤 시작됐던 외계인의 지구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냉전이 끝나면서 비행접시 출현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국제적으로 긴장 상황이 벌어질 때 UFO 출현이 늘어났고 평화 시기에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데니스 플런켓씨는 오래 전 사촌이 비행기를 몰고 볼리비아 라파즈로 향하다가 착륙 직전 비행기와 함께 실종되면서 UFO와 외계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더타임스는 최근 플런켓씨의 사촌이 몰던 비행기 잔해와 인간의 유해가 안데스산맥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