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화나면 흥분하는 사람
화날수록 침착한 사람

  • 입력 2001년 4월 24일 16시 42분


언어 폭력에 대응 하면서 자신만의 말하기 스타일을 키워주는 책이 나왔다.

독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바바라 베르크한이 펴낸 <화나면 흥분하는 사람 화날수록 침착한 사람>(청림 출판)이 그것.

<박력 있게 나서라>,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재치 있게 반격하라>,<검은 띠의 고수가 되라>,<순발력을 키워라>등 5개의 장으로 구성한 이책에서 저자는 상대가 불쾌한 말을 할 때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전략을 선보인다.

<박력 있게 나서라>편에서는 다른 사람의 기분에 좌우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대화의 기본자세를 언급하면서 대화할 때 침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인트 컨트롤을 하라고 권한다.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편에서는 상대의 공격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묵묵히 제스처를 취하라' '화제를 바꿔라' '한마디로 받아쳐라' 등의 전술을 통해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지키는 이성적인 대화 호신술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독기를 빼기 위해 되물어라' '동의는 하되 자신의 의견을 단호하게 주장하라' 등의 전략을 알려준다. 칭찬을 통해 상대 마음의 균형을 잃게 하는 ‘칭찬 살인’의 방법도 소개한다.

'모욕적인 말은 저지하라' '핵심을 명확하게 말하라' 등 상대의 결점을 바로 잡으려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말하는 스타일을 키우게 된다.

<순발력을 키워라>편에서 실전훈련을 강조하는 저자의 말이 귀에 남는다.

“상대의 모욕적인 말에 대한 최상의 복수는 ‘멋진 삶’이다”

박희연 옮김, 240쪽, 7,800원.

민진기<동아닷컴 기자>jinki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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