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문 사회통계]6세이상 절반 "컴퓨터 사용"

  • 입력 2001년 4월 24일 18시 40분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0년 정보통신부문 사회통계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정보통신혁명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의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문서 및 계산표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쓰였던 컴퓨터가 PC통신 및 인터넷용으로 바뀌어 가는 점도 눈에 띈다.

▽컴퓨터 보유 실태〓컴퓨터를 1대 가진 집이 42.9%, 2대 이상 가진 집이 3.6%로 가구당 평균 0.5대를 갖고 있다. 97년 조사 때는 가구당 0.3대였다.

컴퓨터 형태는 데스크톱이 94.7%로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3년 전 2.9%에 불과했던 노트북컴퓨터도 5.3%로 늘었다.

사용하는 컴퓨터에 전화모뎀이 있는 집이 44.7%, 케이블이나 종합정보통신망(ISDN) 등을 이용하는 집이 23.3%로 컴퓨터를 보유한 가구 중 67.8%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통신방식을 갖추고 있다.

▽휴대전화 보유 실태〓휴대전화를 1대 가진 집이 전체 조사대상가구의 40.3%였고 2대 25.5%, 3대 이상 11.4%였다. 한달 평균 휴대전화요금은 2만∼5만원이 38.7%로 가장 많고 5만∼10만원 22.3%, 10만원 이상 9.3%, 2만원 미만 7%였다.

20대의 91.2%를 비롯해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10명 중 8, 9명 가량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반면 60세 이상은 34.5%에 그쳤다.

▽인터넷 위주의 컴퓨터 사용〓‘컴퓨터를 주로 어디에 쓰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4명(40.4%)이 ‘PC통신 및 인터넷’이라고 답했다. 3년 전 조사에서는 같은 대답이 7.9%에 그쳤다.

PC통신 및 인터넷을 제외하면 여자는 ‘자판 연습’과 ‘교육관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남자는 ‘오락 게임’과 ‘프로그램 개발’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PC통신 및 인터넷의 용도는 정보검색이 34.5%로 가장 많았고 게임 오락 등 21.8%, 채팅 전자우편 등 15.8%, 교양 교육관련 9.3%, 신문보기 6.1%였다.

6세 이상 인구 중 절반 이상(51.6%)이 컴퓨터를 다룰 줄 안다. 20대는 1주일에 평균 22시간 컴퓨터를 사용한다. PC통신 및 인터넷 이용시간은 20대가 주당 12.6시간이며 30대와 40대는 각각 10.8시간과 9.8시간이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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