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국내네티즌, "정보보다는 엔터테인머트에 치중"

  • 입력 2001년 4월 25일 11시 50분


전문 검색엔진 알타비스타 코리아(www.kr.altavista.com)가 지난 12일에서 14일까지 3일간 대학로 등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대부분이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보다는 최신가요, 게임, 엽기 등 오락과 흥미를 얻는데 치중한 것으로 밝혀졌다.

10대에서 30대 초반의 네티즌 253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주 찾는 검색어는?'이란 물음에 최신가요(18.80%), 게임(15.70%), 여행(12.30%), 쇼핑(11.40%), 스포츠 (9.00%), 엽기(9.00%) 등 엔테테이먼트에 관련된 대답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교육, 학습 관련 정보 순위는 리포트(6.20%), 유학(3.90%) 등 두 가지가 각각 7, 8위에 오르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꼭 하고 싶은 일은?'이란 물음에는 '성적(학점)을 올리겠다(31%)', '외국어 마스터(12.70%)', '대학진학(8.5%)' 등 학업과 관련된 대답이 상위를 차지해 자주 찾는 검색어의 결과와 대조를 이뤘다.

알타비스타 코리아 관계자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 2000년 5개국(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온라인을 방문하는 주목적이 정보습득이메일 순으로 나타났던 것과 비교해 볼 때 국내 인터넷 사용실태에 거품이 많음을 짐작케 해준다"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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