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인 프랑스는 1935년 자체적으로 와인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와인을 등급별로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잉 생산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포도 수확량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포도 재배 지역은 크게 8군데로 나누어 지는데, 이 지역들은 다시 몇 개의 작은 지역으로 구분된다. 이 작은 지역이 라벨에 생산지로 기재된다. 프랑스에서는 반드시 와인 병의 라벨에 등급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프랑스 와인을 마실 때는 라벨의 등급 표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1. AOC (Appellation d' Origine Controlee)
프랑스에서 1935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원산지에서 검사를 받게 되는데 라벨에 'Appellation (원산지명) Controlee'라고 표기되며 (예: 보르도산 와인의 경우 Appellation Bordeaux Controlee라고 쓰인다) 검사 번호는 기재하지 않는다. AOC 등급을 받는 와인은 프랑스 와인 중 35% 정도이며, 법에 규정되어 있는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고급 와인이다. 이 제도는 등급과 포도밭의 단위 면적에 따라 포도의 생산량을 규제하여 너무 많은 포도를 생산하지 않도록 하고 또 최소한의 알코올 함량을 정해서 잘 익은 포도로만 와인을 만들게 한다.
2. VDQS (Vins Delimites de Qualite Superieure)
1949년 12월부터 시행한 VDQS는 AOC보다는 아래 등급이지만 상급의 와인으로, 품질 검사에서 합격한 와인이며 우표보다 약간 작은 보증 마크와 검사 번호가 쓰여 있다. 이 등급의 와인은 현재 60여 지역에서 생산되며, 엄격한 검사 규정에 의해 선발된다. 아주 고급 품질의 VDQS는 AOC로 승격 될 수도 있다.
3. Vins de Pays
'지역의 와인' 이라는 뜻으로,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것과는 혼합이 금지되어 있어, 와인마다 그 지역의 기후와 토질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가 10° 이상이어야 하며 현재 21개 지역에서 생산된다. 라벨에 포도의 품종을 기재하는 경우도 있다.
4. Vins de Table (Vins de Coupage)
'테이블 와인' 이라고도 한다. 포도의 생산지와 품질에 관계 없이 혼합하여 와인이 만들어지며 알코올 도수가 8.5° 이상이면 된다. 프랑스라는 표시 말고는 아무런 지역 표시가 없고 포도 종류, 수확 연도도 표시하지 않는다.
[eatncook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