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미증시하락불구 주가 상승…종합 566-코스닥 76회복

  • 입력 2001년 4월 25일 15시 58분


서울 증시가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25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미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지수 560선과 76선을 다시 회복한채 장을 마감했다. 두시장을 합친 거래량은 8억주에 육박했고, 거래대금은 4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0.70포인트(1.93%) 올라 566.34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장중내내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 결국 1.25포인트(1.65%) 오른 76.9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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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000계약이상 활발한 매수에 힘입어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가 프로그램 매수에 의해 이뤄져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연중 최대수준인 4600억원에 달해 앞으로 주식시장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거래소=장마감무렵 삼성전자가 중국 CDMA입찰에 확정됐다는 소식에 6000원(2.73%) 이 뛰어 지수 오름폭을 키웠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등도 1∼3% 강세로 지수상승을 거들었다.

최근 강세를 펼친 데이콤은 26일 발표예정인 구조조정안에 대해 실망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300원(0.83%) 내린 3만60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에서 분할돼 재상장한 LG생활건강은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LGCI가 하한가로 급락했으며 LG화학도 10%이상 떨어져 명암이 갈렸다.

장중 오름폭이 돋보였던 증권업종은 결국 1.48% 오른채 마감됐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402개, 하락종목은 353개인 반면 보합이 105개 나왔다. 거래량은 3억7309만주, 거래대금은 1조8146억원으로 어제보다 조금 많았다.

◆코스닥=활기찬 매매로 거래량이 4억2134만주(거래대금 2조3690억원)로 6일연속 4억주를 넘어섰다. 건설·기타업종이 소폭 내렸을뿐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상승한 종목이 372개가 나와 투자분위기가 안정된 모습이었다. 엔씨소프트등 상한가종목은 49개나 기록했다.

한통프리텔(1350원·3.04%)등 대형통신주가 시장을 지탱한 가운데 인터넷 3인방은 차익매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미디어는 50원 내려 5일연속 상한가에 그쳤다.

외국인(48억원)이 6일연속 순매수로 기관(54억원)과 ‘쌍끌이 장세’를 연출, 개인의 90억원 규모 매도물량을 가볍게 소화해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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