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길을 모르는 친지에게 길을 안내했다가 낭패를 본 일이 있다.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에서 도곡동길로 좌회전한 뒤 잠실 롯데백화점으로 오라고 했는데 친지는 우성아파트 사거리에서 좌회전했다가 길을 잃어버렸다. 그 후 한남대교에서 뱅뱅사거리로 직접 차를 몰고 표지판을 확인했더니 최근 설치된 대형 표지판이 문제였다. 강남역을 지나 우성아파트 사거리에 못미쳐서 좌회전하면 도곡동길이라는 표지판이 나왔다. 또 뱅뱅사거리 근처에도 좌회전하면 역삼로가 나온다는 표지판이 있었다. 도곡동길과 역삼로가 바뀐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시청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혼동을 줄 수 있는 표지판이 아직도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