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사도 코스닥 선물거래 18개사 내달 11일부터 시작

  • 입력 2001년 4월 25일 18시 31분


한국선물거래소는 25일 “18개 증권사의 특별회원 가입을 26일 오후 열리는 회원총회에서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 등 18개 증권사가 다음달 11일부터 코스닥50 지수선물 위탁매매를 시작하게 돼 코스닥50 지수선물 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8개 증권사는 업체당 특별가입금 5억원과 회원보증금 2억5000만원 등 7억5000만원을 선물거래소에 납입해야 한다.

코스닥50 지수선물은 그동안 선물업 허가를 가진 선물(先物)회사들만이 코스닥50 지수선물 거래에 참가한 바람에 거래량이 하루 평균 3000 계약을 밑돌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운영하는 KOSPI200 지수선물이 하루 8만 계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준.

대신경제연구소 봉원길 연구원은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이 참여함에 따라 코스닥50 지수선물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개인 투자자가 많이 늘어나 3,4개월 지나면 일평균 거래량이 1만 계약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코스닥50 지수선물 수수료가 다소 비싼 편이라 수수료가 어떻게 정해지느냐가 시장 활성화에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고 봉 연구원은 강조했다.

코스닥50 지수선물 거래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가까운 증권사 지점에 찾아가 실명확인을 거쳐 선물거래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선물거래 증거금은 200만원 이상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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