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싼 것을 고르려면〓담보대출의 금리는 양도성 예금증서(CD)연동형과 기준금리(프라임레이트)연동형, 확정금리형 등 세가지 방식이 있다.
CD연동형은 91일물 CD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1.5∼3.0%의 정도의 마진을 붙여 대출금리를 정하고 있다.
CD금리는 시장실세금리가 하락하면 같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금리 하락 기조에 선택하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은행별로 연 7.1∼8.5%의 매우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기준금리 연동형은 은행이 정하는 프라임레이트(연 9.50∼9.75%)에 가산금리를 붙여 금리를 결정한다. 은행들이 저금리시대라는 점을 감안해 최근에는 프라임레이트에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적용해 최저 연 8%대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확정금리형은 말 그대로 최초의 대출금리가 대출만기일까지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금리형을 말한다.
세가지 대출중에서 어떤 금리형태로 대출을 받을 것인지는 결국 향후 시중금리 변화에 달려 있다. 금리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확정금리형이나 기준금리 연동형 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금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 CD 연동형대출이 유리하다.
현재 금융시장의 여건으로 보아 금리가 크게 오를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CD연동형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수수료 면제 상품을 노려라〓우선 근저당 설정비가 면제되는 상품을 노려라. 설정비 면제는 연 1%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작년에 일부 금융기관들이 근저당설정비를 면제하는 조건으로 대출상품을 시판하더니 지금은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이를 시행하고 있다.현재 일부 은행의 경우 설정비 면제조건으로 대출금의 최저선을 두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대출을 받기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설정비 면제된 주요아파트 담보대출▼
금융기관 | 금리(변동,%) | 대출기간 | 상환방법 | 설정비 면제기간 |
교보생명 | 8.6∼9.6(6개월변동금리) | 5∼30년 | 만기일시,원(리)금균등분할 | 4월말 |
국민은행 | 8.75∼10.25(기준금리 연동) | 3년 | 만기일시상환 | 4월말 |
대신생명 | 8.5∼9.5(변동금리) | 3∼10년 | 만기일시,원(리)금균등분할 | 4월말 |
대한생명 | 8.3∼10.5(변동금리) | 1∼10년 | 자유상환 | 4월말 |
동양화재 | 7.4∼8.5(변동금리) | 3∼20년 | 만기일시 | 5월말 |
삼성생명 | 8.4∼9.1(6개월변동금리) | 1∼30년 | 만기일시,원(리)금균등분할 | 4월말 |
삼성화재 | 7.5∼8.5(변동금리) | 5∼30년 | 만기일시,원(리)금균등분할 | 4월말 |
서울은행 | 7.93(3개월CD연동) | 3년 | 만기일시상환 | 6월말 |
수협 | 8.4∼8.9 | 3년 | 만기일시상환 | 5월중순 |
신동아화재 | 7.5(변동금리) | 3∼10년 | 만기일시 | 5월말 |
신한은행 | 7.87∼8.2(3개월CD연동) | 3년 | 만기일시상환 | 5000억원 한도내 |
씨티은행 | 7.9(3개월CD연동) | 3∼20년 | 원리금균등분할 | 계속 |
알리안츠제일생명 | 7.9∼9 | 3∼10년 | 만기일시 | 4월말 |
외한은행 | 7.15∼7.9(3개월CD연동) | 3년 | 만기일시상환 | 4월말 |
조흥은행 | 7.16∼7.99(3개월CD연동) | 3년 | 만기일시상환 | 4월말 |
주택은행 | 7.5(3개월CD연동) | 3년 | 만기일시상환 | 4월말 |
하나은행 | 8∼8.5(3개월CD연동) | 3년 | 만기일시상환 | 4월말 |
한미은행 | 8(3개월CD연동) | 2년 | 만기일시상환 | 4월말 |
한빛은행 | 7.71∼9.3 | 1∼10년 | 만기일시,원(리)금균등분할 | 5월말 |
현대해상 | 8.3∼9.6(변동금리) | 2년(연장가) | 만기일시 | 6월말 |
흥국생명 | 8.3∼9.4(변동금리) | 5∼20년 | 만기일시,원(리)금균등분할 | 계속 |
HSBC | 7.9(3개월CD연동) | 5∼30년 | 원금균등분할 | 계속 |
▼대환대출시 납입이자 비교▼(단위 : 천원)
대출 금액 | 기대출 이율 | 1년간 이자(A) | 3년간 이자(C) | 현대출 이율 | 1년간 이자(B) | 3년간 이자(D) | 1년간 이자 차액 (A―B) | 3년간 이자 차액 (C―D) |
50,000 | 11.50% | 5,750 | 17,250 | 7.90% | 3,950 | 11,850 | 1,800 | 5,400 |
30,000 | 11.50% | 3,450 | 10,350 | 7.90% | 2,370 | 7,110 | 1,080 | 3,240 |
20,000 | 11.50% | 2,300 | 6,900 | 7.90% | 1,580 | 4,740 | 720 | 2,160 |
▽인터넷을 이용하자〓직접 은행 창구를 방문해 대출신청을 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여러 모로 편리하다.
은행을 오가는 데 따른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대출 신청을 하면 금리 비교도 손쉽기 때문.
역경매방식으로 금융대출중개서비스를 하는 인터넷사이트인 ‘론프로(www.loanpro.co.kr)’의 경우 대출신청을 하면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조건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이밖에 ‘웰시아닷컴(www.wealthia.com)’ ‘바로투자정보(www.baro2000.co.kr)’ ‘도우미365(www.doumi365.com)’ 등에서 다양한 부동산담보대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것은 주의하자〓대출받으면서 주의할 점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중도상환수수료는 약정한 대출기간이 끝나기 전에 고객이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금융기관이 0.5∼2.0%의 중도상환수수료라는 이름으로 벌칙을 부과하는 것이다.
또 대출취급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대출을 주면서 비용을 떼는 금융기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보험사의 7%대의 금리는 보험 가입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되므로 보험사 대출을 받을 때는 이를 확인해야 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