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가정용분사기(스프레이건) 국산화 및 특허등록으로 올해 특허청의 ‘신지식 특허인’(생활용품분야)으로 선정된 광주 ㈜럭키산업 박흥석(朴興錫·56)사장은 병무청공무원 출신으로 제조업체를 일군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광주 광산구 하남동 하남공단에 자리한 이 회사는 우리 국민 1인당 1개꼴에 해당하는 연간 4000만개의 칫솔을 만들어 내는 국내 최대규모(시장점유율 40%)의 칫솔생산업체로 유명하다.
그는 “제조업 기반과 기술수준이 미약한 이 지역에서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한 것이 연간 매출 100억원대의 중소기업으로 자리잡는 기반이 된 것 같다”며 미세유연칫솔모 및 부드러운 칫솔머리 손잡이 등 특허기술을 설명했다.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최근 전자제품 등의 완충용포장재로 대량 사용되면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폐지활용 포장재인 ‘코러패드’를 자체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