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TV드라마 곳곳에 반말투성이

  • 입력 2001년 4월 27일 15시 49분


요즘 TV 드라마를 보면 심각하고 한심한 작태가 계속 나타난다. 나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나 어른에게는 존대말을 쓰도록 배웠다. 하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들은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이랬어 저랬어 등 온통 반말투성이다. 시집간 여자들은 더 하다. 반면에 아들들은 대부분 존대말을 한다.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부모님에게는 반말을 하면서 갓난 아이와 유치원생에게는 존대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여자가 남자 선배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것도 드라마에서 당연시되고 있다. TV가 전통 예절의 파괴자인가. 드라마 내용도 불건전과 불륜을 조장한다. 어릴 때 배운 고운 예절을 방송 드라마가 다 망치고 있다. TV 방송사들은 반성해야 한다.

임동렬(회사원·인천 남구 용현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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