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7일 이집트 카이로국제경기장에서 열린 LG컵 2001 4개국친선축구대회 결승에서 하석주의 선제골과 안효연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이집트를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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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으로 포메이션을 바꾼 한국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미드필드에서 좌우 사이드로 매끄럽게 볼배급하고 설기현과 하석주 박성배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휘젓고 다녀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12분 하석주의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한국은 10분 뒤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6분 왼쪽 미드필드에서 설기현이 밀어준 볼을 안효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치고 가며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결승골을 뽑아냈다. 우승상금은 5만달러. 3, 4위전에서는 캐나다가 이란을 1―0으로 이겼다.
<카이로〓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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