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급반등…종합 570-코스닥 78 장중 회복

  • 입력 2001년 4월 30일 09시 38분


서울 주식시장이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30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단숨에 570선과 78선을 각각 회복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8.81포인트(1.58%) 상승한 565.44로 출발한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시9분 현재 종합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8.40포인트(3.31%) 급등, 575.03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벌써 2억4000만주, 1조3700억원을 넘어 활기찬 양상이다. 주가지수 선물 6월물 가격도 2.65포인트(3.80%)나 올라 72.3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경기회복 기대감과 환율·금리가 지난 주말과 달리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관계자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본격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지수 580∼600대의 매물대가 강해 추가적인 매물소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5% 가까이 뛰어 23만원선 회복을 시도하며 지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SK텔레콤도 3% 이상 올라 22만5000원 수준이다. 이밖에 한국통신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자동차등도 3∼6%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개장초보다 80개정도 늘어나 620개를 상회하고 있다. 하락종목 166개를 여전히 압도하는 모습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3억, 4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개장초 순매수를 보이다 지수상승을 틈타 85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1.30포인트 오른 76.62로 시작한뒤, 오전내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오후들어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반등하고 있다.

같은시각 지수는 3.26포인트(4.33%) 급등한 78.5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 78선을 넘어서기는 지난달 8일(78.00P)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36일 만이다.

거래량은 벌써 2억5900만주를, 거래대금은 1조4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상승종목이 500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56개에 그치고 있다.

한통프리텔등 시가총액 상위 80개 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타고 있다.

로커스 다음 인디시스템등 상한가 종목도 벌써 34개에 달하고 있다.

한편, 장미디어 싸이버텍 버추얼텍 퓨쳐시스템 이네트 등 선조정을 보였던 보안관련주와 B2B솔루션 업체들이 일찌감치 상한가로 치솟아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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