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프로그래머 뽑으려는 기업들 크게 줄어

  • 입력 2001년 4월 30일 14시 25분


최근 IT경기가 가라앉으면서 기업들의 '프로그래머,웹디자이너'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반면 매출과 직접 관련있는 '영업직' '상담및 고객지원직'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들은 '일반 사무직'이나 '기획,홍보,마케팅'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터넷채용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자료를 기초로 구인구직패턴을 비교분석한 결과 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업의 채용공고 2207명 가운데 '상담고객지원직'의 비율은 2.5%에 불과했으나 올해 4월에는 채용공고인원 3710명중 6.4%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상담고객지원직'에 대한 전체순위도 10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프로그래머에 대한 기업수요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일반 원도우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10월 4위(6.2%)에서 올해 4월에는 8위(3.9%)로 급락했으며 웹 프로그래머도 7위(4.0%)에서 11위(2.2%)로 추락했다.

또 '그래픽 웹디자이너'에 대한 채용수요도 지난해 10월 3.5%에서 올해 4월에는 2.5%로 줄었다.

한편 기업들의 영업직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크지만 취업희망자들은 일반사무직에 취업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급 불균형이 실업증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직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 10월 12.6%에서 올해 4월 17.3%로 늘어난 반면 취업희망자들의 영업직 선호는 지난해 10월(3%)과 올해 4월(3.5%)이 거의 동일했다.

일반사무직에 대한 기업수요는 4.8%(올해 4월)에 불과한데 반해 취업희망자의 11.2%는 일반사무직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의 이민희 팀장은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매출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영업과 상담 고객지원직에 대한 채용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취업희망자들은 채용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힘든 일반사무직을 고집하기 보다는 전문영업직으로 눈길을 돌려야 할 때 "라고 충고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기업채용공고 직종별 현황▼

 2000년10월 2001년4월
순위직종분포(%)직종분포(%)
1영업12.6영업17.3
2경리,회계,자금11.8경리,회계,자금11.9
3기획마케팅,홍보6.4기획마케팅,홍보7.4
4프로그래머(일반/원도우)6.0상담, 고객지원6.4
5기타 일반사무직4.7무역,수출입5.3
6무역,수출입4.0기타 일반사무직

4.8
7프로그래머(웹)4.0영업관리직3.9
8영업관리3.6프로그래머(일반/원도우)3.9
9그래픽, 웹디자이너3.5총무 비서3.0
10상담, 고객지원2.5그래픽, 웹디자이너2.5

▼개인취업희망 직종별 현황▼

 2000년10월 2001년4월
순위직종분포(%)직종분포(%)
1기타 일반사무11.6기타 일반사무11.2
2기획, 마케팅, 홍보8.8기획, 마케팅, 홍보10.1
3경리, 회계, 자금6.0경리, 회계, 자금6.6
4무역, 수출입5.3무역, 수출입5.7
5총무, 비서4.5총무, 비서4.6
6그래픽, 웹디자이너4.0그래픽, 웹디자이너3.6
7기계, 금속 전문3.9영업3.5
8프로그래머(웹)3.2프로그래머(웹)3.3
9영업관리3.1영업관리3.2
10영업3.0기계 금속전문2.8
※자료제공: 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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