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상위원회에는 영화감독 이장호 배창호씨와 영화배우 장미희 이보희씨, 영화평론가 등 70여명의 영화계 인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조직위원장에 김완주 전주시장, 운영위원장에 이장호 감독을 각각 선임했다.
이는 99년 창립된 ‘부산 영상위원회’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번째이다.
‘영상위원회’(Film Commission)란 영화촬영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산하에 설립되는 비영리 단체로 영화제작사들의 촬영을 유치하고 찰영장소 섭외, 기자재 조달, 엑스트라 동원 등을 대행하거나 협력하는 기능을 맡는다.
앞서 설립된 ‘부산 영상위원회’는 한국영화의 흥행기록을 갱신중인 ‘친구’를 비롯해 ‘리메라메’ ‘천사몽’ 등의 촬영을 유치, 부산을 영화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 영상위원회도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후원하고 각종 영화촬영을 유치해 50∼60년대 주옥같은 한국영화가 제작됐던 영화도시 전주의 옛 명성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영화 관련산업을 육성해 고용을 늘리고 관광객 유치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전주 영상위원회는 현재 ‘뫼비우스’(뮈토스필름) ‘가디언’(AFDF) ‘백만송이의 장미’(태원 엔터테인먼트) 등 3편의 영화와 KBS 대하사극 ‘명성황후’의 촬영을 유치한 상태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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