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동아무용콩쿠르 금상에 이어 지난해 바르나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최우수 2인무상을 차지했다. 지난 4월에는 러시아 카잔 콩쿠르에서도 남성 1등상을 수상했다.
그는 “바르나에 앞서 99년 열린 두차례 대회에서는 ‘미역국’을 먹고 탈락했다”면서 “성적에 관계없이 국제 무대에서 기량을 검증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64년 창설된 바르나 콩쿠르는 세계 5대 국제 발레콩쿠르 가운데 가장 오래된 대회로 3라운드까지 8편의 작품을 준비해야 하는 등 심사과정이 까다로운 대회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3라운드 결선에 오를 정도면 기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신감이 중요하다. 외국 무대에서 한국적 색채를 유지한 게 좋은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예선 탈락과 수상의 천당과 지옥을 오가면서 한국 발레의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