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계 증권사 현대차 투자등급· 목표가 잇따라 올려

  • 입력 2001년 5월 3일 14시 50분


현대자동차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이 투자등급과 목표가격을 경쟁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예상보다 현대자동차의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현대자동차의 4월판매량은 내수 6만 3000대, 수출 7만 3000대 등이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각각 27.8%와 11.5% 증가한 실적이다

UBS워버그증권은 3일 현대자동차의 투자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12개월 목표가격도 2만 1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자동차판매량이 5.4%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내수와 수출호조로 1.4%증가할 것으로 수정했기 때문.

3일 골드만삭스증권도 12개월 목표가격을 2만 6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올렸다.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가격과 품질을 인정받아 예상보다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투자등급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국계 클라인워트벤슨증권도 12개월 목표가격을 2만 3200원에서 2만 61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 차익실현보다는 장기보유할 것을 권유했다. 조정시 편입비중을 늘리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내수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신차에 대한 반응이 좋아 시장점유율이 올라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3일 종가기준으로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전일보다 600원(2.73%) 하락한 2만1400원을 기록.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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