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라몬 마티네스 결국 은퇴 결정

  • 입력 2001년 5월 3일 16시 00분


페드로 마티네스(또는 마르티네스)의 형이자 전 LA 다저스의 에이스였던 라몬 마티네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라몬 마티네스는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보여 다저스의 제5선발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구단에 방출을 요구해 팀을 떠났고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파이어리츠에서 4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마티네스는 승리 없이 2패에 방어율 8.62를 기록했다. 마티네스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경기 초반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부진을 보였다.

파이어리츠는 마티네스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그를 불펜으로 보내려고 했으나 마티네스 자신이 이를 원치 않아 결국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다저스, 보스튼 레드삭스, 파이어리츠에서 135승88패를 기록한 마티네스는 올시즌 계약에 대한 옵션을 취하지 않았다.

파이어리츠는 마티네스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2루수 워런 모리스를 트리플A에서 불러 올렸다.

마티네스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의 제5선발로 낙점될 것으로 보였으나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 됐고 곧이어 방출의 형식을 빌어 팀을 떠난 바 있다.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마티네스는 2000년에 5백25만달러를 받았으며 2001년 옵션 계약 8백50만달러를 거절 당한 후 계약 불이행에 따른 위약금 75만달러를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90년대 다저스의 대표적인 에이스중 한 명인 그는 다저스로 컴백하면서 "데이브 월러스와 트레이너 스크리너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월러스는 내 팔의 상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스크리너는 내 컨디션 조절과 메케닉을 모두 알고 있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라며 다저맨이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한 바 있으나 시즌도 시작하기 전에 '친정팀'을 다시 떠나 LA팬들을 안타깝게 만든 바 있다.

마티네스는 88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고 90년에 20승6패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는 다저스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20승을 기록한 투수이다. 마티네스는 91년 시즌에 17승을 기록했지만 92년에는 부상과 함께 부진, 8승11패에 머물렀다. 마티네스는 93년부터 96년까지 꾸준히 두자수 승수를 기록했고 98년 6월 어깨 수술을 받은 후 퇴보하기 시작했다.

팀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아 보스튼으로 떠났던 마티네스는 99년 시즌 대부분을 어깨 수술 회복에 시간을 보냈다. 당해에 4경기에 등판 2승1패를 기록했던 그는 2000년 시즌에는 27경기에 등판, 10승8패, 방어율 6.13을 기록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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