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3원 내린 12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295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6일 1292.3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일보다 5.7원 낮은 1297.1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화환율은 역외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21엔대 중반에서 견고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1295원선 주변에서 하향안정세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장부터 역외에서 달러매도세가 강했다"며 "도쿄외환시장이 휴장한 관계로 큰 매매세력이 없는 가운데 국내증시 상승으로 달러매도분위기가 우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원화환율의 조정양상이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이 1280원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엔화약세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므로 하락추세가 얼마나 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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