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NBA가 인정한 ‘글로브’ 페이튼

  • 입력 2001년 5월 3일 17시 18분


페이튼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포인트 가드 게리 페이튼의 별명은 “The Glove(장갑)”. 그가 글로브란 별명을 얻게 된 사연은 이렇다. 페이튼이 NBA 신출내기 시절 지금은 은퇴한 피닉스 선스의 전설적인 스타 포인트가드 케빈 존슨과 1:1 메치업을 벌인 적이 있었다. 페이튼은 그날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 존슨을 만나 마치 야구선수의 손에서 글러브가 떨어지지 않 듯 찰거머리처럼 밀착수비했다. 이 모습을 TV를 통해 본 그의 사촌이 페이튼에게 전화를 걸어 '글로브' 같았다고 말한 이후 그의 별명으로 굳어졌다.

NBA 최고의 수비수 게리 페이튼이 통산 8번째 NBA ‘올해의 수비팀(NBA All-Defensive First Team.)’에 뽑혀 그의 별명값(?)을 했다.

한번만 더 하면 ‘농구황제’마이클 조던과 타이. NBA 역사상 9번을 수상한 조던보다 더 많이 ‘올해의 수비팀’에 선정된 선수는 없다.

바비 존스(은퇴)와 스카티 피펜만이 페이튼과 같은 8차례 기록을 갖고 있을 뿐이다.

페이튼은 이번시즌까지 8시즌 연속 수상해 가치를 더욱 인정받았다.

페이튼외에 2000~2001시즌 ‘올해의 수비팀’에 선정된 선수는 ‘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한 디켐베 무텀보와 팀 던컨, 케빈 가넷, 제이슨 키드 등 이다.

All-Defensive Second Team에는 브루스 보웬, PJ브라운,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덕 크리스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수비팀은 NBA 29개 구단감독들의 투표로 선정된다.감독들은 각 포지션별로 가장 수비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에게 점수를 주고 자기팀 선수를 선택하면 무효로 처리된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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