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과 함께 프랑스 축구를 세계 최강으로 올려놓은 앙리(24·아스날)와 트레제게(24·유벤투스).
오는 30일부터 벌어지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통해 한국 축구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프랑스의 대표선수들이다.
물론 브라질의 호나우도, 히바우두도 플레이를 보고 싶어하는 선수들임에 틀림없지만 지단의 인기도를 따라갈 순 없는 일.
헌데 지단의 화려한 플레이를 볼 수 없게 됐다.
지단의 소속팀 유벤투스가 세리에-A리그 진행중을 이유로 들어 지단의 대표팀 착출을 거부하기로 최종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단과 함께 유벤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트레제게 역시 참가가 불투명한 상태.
이밖에 바르테스와 조르카에프, 튀랑 등은 부상을 이유로 참가 자체를 확정짓지 않고 있다.
결승전에 올라 세계 축구인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스의 전력 누수를 예상하고 FIFA에서는 우승 상금 225만달러를 비롯, 총 1200만 달러를 선수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FIFA에서 적지 않은 상금을 내걸고 스타급 선수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지만 지단이 누구인가?
이미 발표된 바에 따르면 지단의 연간 수입은 연봉과 광고료 등을 합쳐 1300만달러에 달한다.
튀랑, 트레제게 역시 만만치 않은 금액을 소속 리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연간 160억원의 거액을 제공하는 소속팀을 제쳐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프로선수가 있을까 싶다.
그것도 월드컵같은 대규모 대회가 아닌 프레월드컵에...
게다가 매년 거액을 손에 쥐어주는 소속팀이 한창 리그 막바지에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스타급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세계적인 축구팬들이 프랑스나 브라질 대표팀 경기를 보고자하는 것은 그 안에 소속된 스타들의 플레이를 보고자 함이다.
따라서 대회의 질을 높히기 위해선 세계적인 스타급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야한다.
이미 지단은 불참을 선언한 상태.
트레제게와 튀낭도 이런 저런 이유로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의 호나우도 역시 부상 때문에 출전이 불전할 가능성이 적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없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어찌어찌해서 대회는 치뤄지겠지만 '속빈 강정','소문난 잔치집'이라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제공:엔터스포츠(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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