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산청군, 지리산 한방-약초축제 연다

  • 입력 2001년 5월 3일 22시 09분


철쭉이 흐드러진 가운데 TV 드라마 ‘허준’과 영화 ‘단적비연수’ 등의 분위기를 함께 맛볼수 있는 축제가 지리산 자락에서 펼쳐진다.

경남 산청군은 4일부터 13일까지 산청읍과 황매산, 지리산 중산리 일원에서 제 1회 지리산 한방, 약초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방, 약초축제와 함께 △황매산 철쭉제 및 ‘단적비연수’ 영화주제 공원 오픈식△지리산 빨찌산 토벌 전시관 개관△전국 산악 마라톤 대회 등을 한데 묶었다.

산청읍 실내체육관 앞 임시부스에서 열리는 한방, 약초축제는 한방 무료진료소인 ‘혜민서’운영과 지리산 야생약초 이용방안 세미나, 약초 장터 운영 등의 특색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중턱 1만3000여㎡의 부지에다 영화 촬영에 사용했던 억새와 통나무집 32채 등을 공원으로 새단장 한 ‘단적비연수 주제 공원’은 5일 황매산 철쭉제에 맞춰 문을 연다. 이곳에는 영화사로 부터 기증받은 북과 칼, 악기 등 소품 1000여점과 함께 영화의 장면들이 담긴 사진 100여점이 전시된다. 축제기간에는 △영화체험△대장간 재연△사진촬영대회 등이 개최된다. 산청군이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천면 중산리 중산관광단지내 5300㎡의 부지에 조성한 ‘지리산 빨치산 토벌 전시관’은 6일 오전 문을 연다. 50년 당시의 총기류와 군복, 무전기 등 150여점의 장비와 아지트 모형 3곳이 설치됐다. 산청군 문화관광과 055―970―3220

<산청〓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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