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4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잉글리시턴GC(파72)에서 열린 첫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데이비드 듀발(미국) 등과 함께 공동 39위를 마크했다.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친 단독선두 폴 스탠코스키(미국)와는 8타차지만 10위권과는 3타 차 밖에 나지 않아 2주연속 ‘톱10’ 진입 전망이 밝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던 95팬텀오픈 2라운드 때 88CC 서코스 13번홀에서 공식대회 첫 홀인원을 낚았던 최경주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11번홀(파5)에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12번홀(파3·160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그린에 한번 튕긴 뒤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최경주는 4번홀과 5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으나 6번홀과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자신있게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한편 지난해 대회 2연패를 거두며 무명과 가난의 설움을 털어냈던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는 3언더파 69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39위로 출발했다.
만약 프랑코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톰 왓슨(미국)이 1978년부터 바이런넬슨클래식 3연속 패권을 차지한 이후 21년에 미국PGA투어 3년 연속 챔피언으로 기록되게 된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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