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6월15일부터 17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열리는 ‘세계지도자 제주회의’에 국내외 주요 인사 25명이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당초 초청예정이었던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 등은 참석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제주도는 정상급 지도자인 경우 출장비와 전용기지원 및 경호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참석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번에 개최되는 회의에는 윌리엄 페리(전 미국방장관) 나카야마 타로(中山太郞·전 일본외무장관) 호세 라모스 오르타(전 동티모르 외무장관) 등 전직 각료급이 참석하는 규모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 회의명칭도 ‘세계지도자 제주회의’에서 동북아 공동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평화포럼’으로 변경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상급 지도자의 참석이 힘들어졌지만 국내외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 등 200여명이 모여 동북아 평화를 논의하게 된다”며“2년마다 정기적으로 제주평화포럼을 개최해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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