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추억의 교실로 오세요"

  • 입력 2001년 5월 4일 23시 06분


전통사회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옛 사람들의 배움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교육사료 기획전’이 5∼31일 부산 서구 아미동 임시수도기념관 옆 서구문화의 집에서 열린다.

교육적 전통을 살리고 청소년들에게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4개 테마 20개 분야 160여점의 각종 교육관련 사료와 생활용품이 소개된다.

조선시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교과서는 물론 교복 가방 등 교육자료와 옹기 지게 각종 농기구 등 도시 청소년들이 접하기 어려운 민속품이 선보인다. 또 기성세대들에게 아련한 추억거리로 남아 있는 풍금 치기와 다듬이질, 지게질을 해보고 붓으로 천자문을 직접 써보는 체험의 장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의 실상을 알리는 공간이 마련된다.

‘하늘천 따지, 기역 니은, A B C’ 주제관에는 조선시대와 개화기 일제시대 해방이후의 교과서 30점을 시대별로 정리했으며, ‘댕기머리와 까까머리’ 주제관에는 조선시대부터 1980년때까지의 수업장면과 학교생활 사진 15점이 전시된다.

‘학교종이 땡땡땡’ 주제관에는 풍금 종 앉은뱅이 책상 등 학교용품과 옛 신발 모자 교복 등 학생용품 놀이용품 30여점이, ‘옛 사람들의 자취를 찾아서’ 주제관에는 식생활 용기와 나막신과 짚신 가마 악기류 등잔 등 민속품 50여점이 전시돼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무엇이 문제인가’ 코너에는 검정통과된 일본중학교 역사교과서 6종의 왜곡된 내용을 분석 전시해 관람자들의 의견을 적을 수 있는 낙서판과 서명록을 비치해 역사바로잡기 운동도 함께 펼친다. 관람은 무료. 051―240―4062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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