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로열티' 작년 300억원

  • 입력 2001년 5월 6일 18시 34분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등 외국계 카드사에 지급하는 로열티(카드사용권리금)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할 때는 비자나 마스터 마크가 붙어있는 국제·국내겸용카드보다는 국내전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 국민 삼성등 7개 카드회사가 지난해 비자나 마스터 등에 지급한 로열티는 299억94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213억2000만원)보다 40.7%나 늘어난 것이다.

현재 국내 카드회사들은 국제·국내겸용카드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카드 사용금액의 2.5%)의 0.3%를 비자 마스터 JCB 다이너스 AMEX등 해외카드사에 로열티로 내고 있다. 지난해 카드이용금액이 224조9081억원으로 99년(138조6506억원)보다 62.2%나 늘어남에 따라 해외카드사에 지급한 로열티도 급증한 것.

이에따라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되는 국내전용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전용카드의 연회비는 3000원(골드카드는 5000원)으로 국제·국내겸용카드의 연회비(5000원, 골드는 1만원)보다 싸기 때문에 신용카드 회원들에게도 이익이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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