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일자 ‘아시아의 헤지펀드 아직도 미미한 규모에 머물러(Hedge―Fund Managers Face Tough Uphill Road in Asia)’를 제목으로 버뮤다은행(Bank of Bermuda)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버뮤다은행은 아시아내의 조사대상 펀드 97개중 50∼60개만이 총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투자기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펀드와 달리 주식의 공매도(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없는데도 매도 주문을 내 주식을 판 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되사서 갚는 것)나 전환사채 차익거래 등과 같은 기법을 사용한다는 것.
나머지는 다양한 헤지전략을 부분적으로 시도하는 전통적인 펀드들이거나 개인 자산을 운용해 주는 소규모 펀드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헤지펀드의 자산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일본과 홍콩이었으며, 2000년에 5200만달러가 일본에서 운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70만달러만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헤지전략으로 이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시아에서 활동중인 헤지펀드의 자산규모는 대부분 500만∼2000만달러로 소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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