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사회가 올린 안건대로 소액주주의 주식을 5.99 대 1로 감자하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액면가)이 이뤄질 경우 현대건설의 주식수는 6억2178만주가 되고, 주당순이익(EPS)은 565원이 된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출자 전환 후 현대건설의 적정주가는 주당 4145원이며, 이를 감자비율로 나눈 ‘현재 적정주가’는 현시세(4일 종가기준 605원)보다 87원이 비싼 692원이었다.
반면 감자 후 출자전환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채권단의 시가 출자로 방향이 틀어지면서 출자후 주식수가 60억425주로 늘어나고, EPS는 58원으로 떨어진다.
이를 근거로 산출한 적정주가(주당 429원)은 곧바로 ‘현재 적정주가’가 돼 현 시세보다 무려 200원 가량이 낮아지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채권단 출자 전환이 관계사 등 이해 당사자간 갈등으로 무산되면서 파산하게 된 동아건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소액주주들은 ‘대주주의 완전 감자―소액주주의 5.99 대 1 감자’안에 반발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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