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현재 5%인 콜금리 수준이 바닥이며 금리를 추가로 내리더라도 기업의 신용리스크 때문에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6일 밝혔다.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금리를 내려 시중에 자금을 더 풀어봐야 자금이 국고채 등 우량자산과 우량은행으로만 몰리는 왜곡현상이 더욱 심화될 뿐이라는 것.
한은은 또 지금은 경기부양보다 물가잡기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8일 열릴 예정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는 ‘콜금리 유지’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미국의 1·4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2%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경기악화에 대한 부담감을 다소 덜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회복을 위해 또다시 0.5% 금리 인하를 준비중이어서 한은에 대한 금리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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