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년만에 첫 여성총장…美프린스턴대 만장일치 선출

  • 입력 2001년 5월 6일 19시 01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명문 프린스턴대가 1746년 개교 이후 처음으로 여성을 대학총장에 임명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5일 만장일치로 셜리 M 콜드월 틸먼 교수(54·분자생물학)를 제19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틸먼 신임 총장은 “프린스턴대의 255년 역사 가운데 총장에 올랐던 이는 18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헌신과 열정으로 총장직을 수행한 역대 총장들처럼 나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75년 템플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86년부터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현재 록펠러대와 콜드스프링연구소에서 이사로, 프린스턴대 싱글러통합게놈학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며 1남1녀의 어머니다.프린스턴대의 역대 총장들 가운데는 우드로 윌슨 전 미국 대통령도 포함돼 있다.

〈프린스턴(미 뉴저지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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