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토론토, 필라델피아 잡고 첫승

  • 입력 2001년 5월 7일 11시 13분


창단 후 처음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한 토론토 랩토스가 1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먼저 꺾으며 이변을 예고했다.

동부컨퍼런스 5번 시드 토론토는 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PO 2회전 1차전에서 ‘에어캐나다’빈스 카터(35점·7어시스트)를 내세워 ‘천재’ 앨런 아이버슨(36점)이 분전한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를 96-93으로 눌렀다.

이로써 토론토는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첫승 고지를 먼저 점령, 4강이 겨루는PO 3회전 진출을 향해 한발 앞서 갔다.

스타 플레이어 카터와 아이버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토론토와 필라델피아의PO 2회전 첫번째 대결은 카터의 판정승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꾸준하게 필라델피아 골망을 흔든 카터는 92-9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 후반 마지막 4점을 넣어 팀 승리를 굳혔다.

토론토의 14년차 베테랑 델 커리도 20점을 넣어 팀 승리에 한 몫했다.

아이버슨은 경기 종료 7.8초전 3점슛으로 93-94, 1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히는 등36득점과 8리바운드, 7스틸,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실책과 슛 난조로 힘겨운 경기를 펼친 필라델피아는 61-73, 12점차로 시작한 4쿼터에서 추격을 시작해 1점차까지 따라 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아론 맥키(14점)가 3점슛 오픈 찬스를 놓쳐 무릎을 꿇었다.

또 동부 2번 시드 밀워키 벅스는 레이 앨런(26점)과 샘 카셀(20점), 자신의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 신기록을 세운 글렌 로빈슨(15점 11어시스트) 등을 앞세워 동부6번 시드 샬럿 호니츠를 104-92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2회전(7일)

밀워키(1승) 104-92 샬럿(1패)

LA 레이커스(1승) 108-105 새크라멘토(1패)

토론토(1승) 96-93 필라델피아(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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