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자금 이틀째 코스닥 시장에서 대량 이탈

  • 입력 2001년 5월 7일 11시 14분


외국인이 지난 주말 나스닥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코스닥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10시 20분 현재 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인 4일에는 근래 보기드물게 많은 양인 18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바 있다.

반면 개인은 사흘째 매수세. 같은시각 22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의 당면목표는 85.5포인트에 위치한 200일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것. 200일 이동평균선은 보통 경기저항선이라고 불리울 만큼 경기 상승추세 전환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없는 한 뚫기가 어렵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통신서비스주를 비롯한 지수관련주들을 사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1.65포인트 상승중이나 인터넷관련주 등 순전히 개인 선호주들의 상승에 힘입은 것이다. SK프리텔이나 국민카드 등 외국인 선호주들은 하락세다.

한편 연 이틀 외국인이 큰 폭 팔아치우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사람들은 많은 편이다. 이들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계기로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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