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선주/반강제 잡지구독 해지 안된다니

  • 입력 2001년 5월 7일 18시 29분


작년에 대학에 합격하자마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 구독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판촉사원은 이번이 아니면 할인혜택을 받을 기회를 놓친다고 독촉했다. 부모님과 상의한 뒤 연락하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이미 인원이 차서 안된다는 등 온갖 말로 현혹했다. 결국 신청을 했더니 판촉사원은 통화내용이 녹음되었고, 외국 본사와 연결돼 있어 해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타임지를 받아 보니 웬만큼 영어를 잘하는 사람에게도 어려운 잡지임을 알고 후회가 됐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부모님께서 할부금을 내주셨지만, 잡지는 봉투도 뜯지 않은 채 쌓여만 갔다. 자세한 설명도 없이 강매하고, 해지도 안해주는 이같은 횡포를 막을 방법은 없는가.

이선주(서울 도봉구 창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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