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호텔형 리츠' 투자 각광

  • 입력 2001년 5월 8일 18시 37분


호텔이 리츠(부동산투자신탁)의 주요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텔형 리츠’의 전제조건으로 꼽히는 ‘중저가 체인형 호텔’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비지에이치코리아’는 미국의 중저가 호텔체인 ‘베스트웨스턴’을 국내에 들여왔다. 이 회사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동 뉴서울 호텔과 국내 베스트웨스턴 1호점 계약을 체결했다.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을 운영 중인 모회사 ㈜서울가든이 을지로4가 국도극장 터에 짓는 호텔을 베스트웨스턴 2호점으로 결정했다. 지방 3곳 호텔과도 베스트웨스턴 체인 계약을 앞두고 있다.

비지에이치코리아는 이미 확보한 체인점에서 연간 20%대의 수익률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리츠업체가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 최영철마케팅팀장은 “미국 베스트웨스턴 본사 짐 에번스회장이 다음달 내한해 리츠설립에 대해 의논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보텔호텔도 자체 브랜드인 ‘이비스’호텔 체인점을 확보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다. ‘신앤컴퍼니’도 미국 ‘가든 인’브랜드를 들여와 호텔형 리츠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호텔업계는 서울지역 1급 호텔의 연간 수익률이 최고 20%선에 달해 리츠업체의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익률이 높은‘중저가 체인형 호텔’이 확산되면 국내 리츠가 조기 정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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