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TV '특정 음식점' 선전 실망

  • 입력 2001년 5월 8일 18시 48분


요즘 TV를 보면 화가 난다. 공공의 재산인 공중파가 음식점 선전에 이용되기 때문이다. TV가 어느 음식점을 방영하면 그 다음날 큼직한 광고가 등장한다. 특별한 기준도 없는 ‘맛자랑’에 나왔다며 선전하는 것이다. TV는 검증도 없이 음식점을 선정하고 음식점은 이를 이용해 손님을 끌어 모은다. 기업이 맞보증 형식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TV와 음식점이 결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방송사가 좋은 프로를 만들려면 검증을 거쳐야 한다. 주변에는 양심과 정성으로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정 음식점을 선전해주는 TV는 양심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에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제작자들은 알아야 한다.

최 원 주(인천 부평구 산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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